아기는 아무 것도 그리지 않는 캔버스와 같습니다. 엄마가 어떤 환경을 만들어 주느냐에 따라 상상을 초월하는 그림을 그릴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창의력 개발에는 적절한 장난감을 마련해 주어 아기의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호기심을 자극하세요.
4~5개월 정도 된 아기는 보이는 대로 손을 뻗어 만지려고 하는데 이 모든 게 호기심의 표현입니다. 이럴 때는 실컷 하도록 그냥 내버려 두는 게 좋습니다. 야단을 치거나 하던 걸 못하게 하면 오히려 아기의 호기심에 찬물을 끼얹는 꼴이 돼 창의력 개발의 기회를 잃게 됩니다. 아기의 호기심 자극에는 무엇보다 엄마의 따뜻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손가락 끝을 자극하는 놀잇감을 주세요.
돌 무렵이면 아기는 엄지와 집게 손가락만으로 물건을 잡는 등 손 재주가 많이 늡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손가락 끝을 사용하는 놀잇감을 주도록 합니다. 나무 쌓기, 블럭 등은 크기, 색상, 모양이 달라 창조력을 기르는 데 아주 효과적입니다.

시끄러운 놀이도 참아주세요.
아이는 한 가지 놀이를 하다가도 지겨우면 곧 다른 곳으로 관심을 옮깁니다. 따라서 아기가 발견한 새로운 놀이법이 좀 시끄럽더라도 잘 참아주셔야 합니다. 만약 사사건건 하지 말라고 한다면 결국 아기는 놀이를 발견, 개발 할 의욕을 잃게 돼 창조성의 싹이 없어집니다.

관심 있는 물건을 스스로 찾게 하세요.
8~10개월 정도 된 아기에겐 기억력이 생깁니다. 뭔가 잊은 게 있으면 눈망울을 굴리기도 하고 없어진 걸 당장 찾아 내라고 울기도 합니다. 이럴 땐 찾는 걸 당장 갖다 주는 것보다 아기 손이 닿는 곳에 놓고 스스로 찾게 하는게 기억력 발달에 효과적입니다.

물놀이, 모래놀이를 하게 하세요.
아이들은 대개 물이나 모래를 좋아합니다. 물과 모래는 아기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특정한 형태가 없어 아기의 창조력을 길러 주는 데 안성맞춤인 장난감입니다. 아기 옷이 젖거나 지저분해지더라도 야단치지 말고 함께 놀아줍니다. 그럴수록 아기의 응용력은 더욱 풍부해지기 때문입니다.

놀이에 변화를 주세요.
아기가 좋아하는 놀이를 계속 되풀이하지 말고 변화를 줍니다. 말도 마찬가집니다. "안녕!"만 계속할 게 아니라 "안녕하세요, 안녕 하셨어요, 안녕하십니까" 등 다른 표현을 사용하세요. 그래야 고정된 습관이나 놀이에 젖지 않고 새로운 걸 개발하는 힘이 생기게 됩니다.